사람들을 만나는 건 번거로운 일이에요. 어제는 내 차까지 난폭해졌죠. 숲에 있는 나무들에 부딪힐 뻔했어요. 어제, 정말로요. 그런 적이 없었는데요. 첫날 운전할 때도 안 그랬죠. 『뭐에 씌었나 봐요』 어제 사람들을 많이 만났죠. 허나 어쨌든… 뭐요? … (알겠습니다) 난 운전 면허증이 없어요. 차를 몰 수 없었죠. (그건 정말 빠릅니다) 봐요, 조심해요. 먹을 때는 먹기만 해요. 왜 이쪽에 주차를 안 하죠? 대개는 이쪽에 주차하거든요. 대만(포모사) 차라면 아무도 못 태워요. 조심해야 돼요. 난 면허가 없어요. (압니다만 전 이쪽 뒤에 있으니 부탁드립니다) 괜찮아요? (네, 괜찮습니다) 손 조심해요. (괜찮습니다. 10분간 잡고 있겠습니다) 당신 업은… 그래요. 보다시피 내 방식을 다 알지 못하죠. 고마워요. (정말 감사합니다) 허나 다른 산은… 여기처럼 안 높죠. (그렇죠) 여기는 조용해요. (여기는 그러면서도 미개척지입니다) 숲이죠. 할 수 있어요. 누구라도요.
이런 건 밖에 두면 망가져요. 굳이 사서 못 쓰게 두면 안 되잖아요? 등나무 가구죠. 등나무로 만든 의자예요. 그것은 햇볕이나 비에 노출시키면 망가져요. 출가자들은 여기에 알림문을 붙여요. 『스승을 위한 물건 구입 금지』 알았어요? 대만(포모사)에서도 그랬지만 여전히 누군지 안 밝히고 내 문 앞에 몰래 물건들을 갖다 놔요. 그러니 꾸짖지도 못하죠. 누군지 모르니까요. 우리한텐 골칫거리죠. 우린 소박하게 살아요. 그리 많은 게 필요 없어요. 내 옷들은 괜찮아요. 몸에 걸치면 되니까요. 공간도 안 차지하고요. 한데 멋진 가구 등을 사다 주면 어떻게 할지 난감해져요.
내 탁자, 이동식 탁자 봤죠? 멋지죠. 어딜 가든 돈도 안 들이고 편하게 바로 쓸 수 있는 가구죠. 난 의자도 필요 없어요. 과일 상자에 천을 덮으면 그걸로 족하죠. 난 여기 오래 안 머물잖아요. 그런 것들 때문에 번거롭게 할 생각은 없어요. 꼭 필요한 건 예외죠. 허나 그건 불필요해요. 공간도 충분하지 않고요. 알잖아요. 책들도 밖에 내다 놔야 해요. 그러니 가구 놓을 곳이 어디 있겠어요? 뭐 하러요? 이 의자엔 아무도 안 앉아요. 다들 방석에 앉죠. 그들은 부처예요. 부처는 의자에 안 앉잖아요? 안 좋은 습관이죠.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건요.
보다시피, 가구가 많으면 노예처럼 얽매이게 돼요. 닦고 씻고 그래야 되죠. 난 충분히 있어요. 의자 몇 개면 가끔 개별 면담을 하기엔 충분해요. 하지만 수백 명이 오면 의자를 다 제공할 수 없죠. 하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있나요? 여기에 의자를 준비해놔도 숲에 가면 하나도 없잖아요. 그리고 방에서 계속 지낼 수도 없고요. 그건 좋지 않아요. 여긴 나무도 많고 정말 아름다워요. 산책도 하고 맘에 드는 곳에 앉게 될 거예요. 그런데 늘 의자를 휴대하고 다닐 순 없죠. 그냥 돌에 앉아도 되고 어디서든 방석이나 깔개를 깔고 앉으면 돼요.
사람들 대다수는 복잡하게 살고 있고 그래서 삶이 비참한 거예요. 일해서 돈 버는 데 많은 시간을 써야 하니까요. 그런 뒤에는 또 불필요한 것들을 사는 데 많은 돈을 쓰고요. 그러니 다음에 쇼핑하러 갈 때는 사고 싶은 물건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보세요. 그럼 많이 절약할 수 있죠. 뭔가를 사고 싶을 때마다 참고 사지 않을 수 있는 의지력을 발휘하면 돼요. 그래도 죽진 않아요. 그런 뒤 계산을 해 봐요. 얼마나 많이 절약을 했는지요. 그리고 연말에는 자신에게 노벨상을 주며 칭찬하세요. 많은 돈이 절약될 거예요. 그렇게 나도 3년 만에 많은 센터를 마련했고 그러면서도 세계를 돌며 강연할 수 있었어요. 많은 인원을 이끌고 장비들을 들고 순회 강연을 다니려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알 거예요.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데는 단 한 푼도 쓰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죠. 쓸 가치가 있다면 수십만, 수백만 달러를 쓰지만요. 우린 외부인들, 입문 안 한 사람들을 위해 수십만,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요.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에게요. 난 누가 받는지 못 받는지 거기 가서 확인도 안 해요. 아예 나타나지 않죠. 허나 불필요한 것에는 단 한 푼도 안 쓰죠. 할 수 있는 건 하려 하고요. 예를 들어, 가능한 거면 우리가 하죠. 절약한 돈은 번 돈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편이에요. 그래서 우린 누구한테 보시를 청하지 않아도 되죠.
사람들이 종교 단체를 꺼리는 이유를 아나요? 거기 가면 헌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강요는 않는다고 해도 헌금이란 말을 하면서 압력을 가하고 암시를 주고 늘 요청하죠. 그래서 종교 단체에 가길 꺼리는 거예요. 내가 알기로 내면 천국의 빛과 내면 천국의 소리의 길을 가르치는 스승들 대다수는 돈을 안 걷어요. 다른 많은 이들은 걷죠. 그러면서 늘 부족하다고, 돈이 부족하다고 말해요. 어떻게 돈이 부족할 수 있죠? 이해가 안 돼요. 나는 이런 일들을 시작하기 전에도, 내가 유명하지 않았을 때도 보시를 받지 않았어요.
사진: 나무와 같은 강인한 존재도 생존하려면 좋은 환경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그들을 위해 환경을 돌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