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운행이 다가올 명확한 사건을 나타내지만, 모든 일의 직접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 다른 곳에서 확인되었고 또 논쟁으로 어느 정도 밝혀졌다: 이 주제에 대해 특정한 관점을 택한다는 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기에 더 정확하고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행성들은 궤도를 따라 공전하며 실제로 가난과 부, 건강과 질병 등의 상황뿐 아니라 추함과 아름다움 가장 중요하게는 악덕과 미덕, 그리고 그 성향이 순간마다 하는 명확한 행위도 실제로 그 별의 운행이 만들어낸다고 믿는다. […] 이런 의견과 비슷한 이치가 퍼져 있으므로,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 하나씩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행성들은 영혼이 없거나 영혼을 부여받지 못한 것으로 보아야 할까? 우선 그들에게 영혼이 없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 경우 그들은 단지 열과 냉기 만을 전할 수 있는데 -별들에서 온 냉기를 생각한다면- 즉 별에게서 온 영향은 육체에만 영향을 끼친다. 이는 별들이 우리에게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 전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영향받은 육신에 큰 변화가 없음을 뜻하는데 그 이유는 단지 물질적 발산만으로는 별마다 큰 차이가 없고 더욱이 지구에 도달할 때 집합적인 결과로 섞인다는 것을 고려하면 영향력의 차이가 클 수 없다: 최대의 경우 그것은 지역 위치와 그 영향권의 중심에 가깝거나 먼 것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된다는 것뿐이다. 이러한 추론은 물론 차가운 발산의 기운이나 따뜻한 발산의 기운 모두에 타당하다. 그렇다면 지식인과 문맹, 학자와 웅변가, 음악가와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 같은 다양한 부류와 성향의 인간 존재를 물질적 작용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 우리는 그들이 슬퍼한다거나 때로는 기뻐한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들은 계속 고요하며 자신이 누리는 선과 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행복해야 한다. 각각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살며 자기 행위 안에서 그 선을 찾으며, 그 행위는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니다. 점치는 새처럼 하늘의 존재들은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우연히 미래를 예견할 수는 있지만, 그 주요한 기능은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